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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선수위원 꿈꾸는 차준환 "남은 시간에는 자료 찾고 공부"…19일 4대륙선수권 출격


입력 2025.02.18 20:35 수정 2025.02.18 20:4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차준환 ⓒ 뉴시스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싱글) 사상 최초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차준환(24)이 IOC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 도전을 앞두고 대한체육회 시험대에 오른다.


차준환은 18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진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경기에 집중하는 한편, 남은 시간에는 자료를 찾아보면서 공부하고 있다"며 "선수위원이 된다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많이 알게 됐다. 내 생각을 잘 말씀드려서 면접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함께 도전장을 던진 원윤종과 오는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평가위원회가 주최하는 비공개 면접에 참석한다. 이후 선수위원회가 평가 결과를 토대로 27일 국내 후보를 최종 의결한다. 평가위원회는 체육회 선수위원회 및 국제위원회 관계자 등 평가위원 9명으로 꾸려졌다.


이번 IOC 선수위원은 내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기간 선출된다. 한국 국적의 동계 선수가 IOC 선수위원에 당선된 적은 없다.


차준환이 IOC 선수위원에 대한 꿈을 품은 것은 ‘2020 강원 청소년 동계올림픽’ 유치 연설을 위해 스위스 로잔에 방문했을 때부터다.


차준환은 “당시 선수위원이었던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을 뵙고 IOC에서 연설을 하고 유치에 성공하게 된 기억이 와 닿았다”고 떠올리며 “이번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만 16세였던 2018년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했고, 코로나19 팬데믹이 있었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하면서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많은 것을 배우고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들의 꿈인 올림픽 무대에서 선수위원으로 도전하는 꿈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차준환은 19일부터 목동서 막을 올리는 사대륙 선수권대회에 대해 "5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개최하는 사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면서 "한국에서 펼쳐지는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컨디션을 끌어올려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도 누리게 된 차준환은 향후 목표를 묻는 질문에 "당장 사대륙대회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우선이다. 올 시즌에는 세계선수권이라는 중요한 대회도 남았다. 내년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아시안게임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부로 꼽혔던 일본 가기야마 유마는 불참한다.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김채연(19)에 역전을 허용한 사카모토 가오리도 참가하지 않는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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