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부터 심화과정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
숲 피해목 이용해 산림훼손에 대한 우려 없어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은평목공소 내 은평목재문화체험장에서 나무를 직접 만지고 나만의 목공예품을 만들어보는 목공 프로그램 참여자를 19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3월부터 연중 운영된다.
목공프로그램은 지난해 427회 운영, 4300여명이 참여했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참여자의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또한 불광천 벚꽃축제와 은평누리축제에서 목공 체험 부스를 운영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구는 설명했다.
2025년 주요 목공 프로그램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일일 목공 프로그램,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목공프로그램, 심화 과정의 전문반 초급과정과 중급과정을 운영한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시범 운영한 고립·은둔 청년 대상의 정원처방 프로그램 연구 결과, 목공 체험이 우울감과 외로움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올해부터 서울형 정원처방과 연계해 1인가구 등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주민을 위한 '힐링 목공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신설된 목공 프로그램은 목재 부산물을 활용해 압화액자, 나무화분 등을 제작하며 자연을 가까이하는 시간을 갖고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 치유를 경험할 수 있게 한다. 구는 이를 위해 1인 가구 지원센터, 서울시 가족센터와 협력해 더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목공예 필요한 목재는 대부분 숲의 피해목을 재활용하고 있어 산림 훼손에 대한 우려는 전혀 없다. 기후변화에 대비한 탄소중립에 대한 기여로 구는 한파와 습설 피해로 인해 베어낸 남산 소나무 등을 활용해 기념품을 제작하는 '도시숲 자원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은평목공소는 지난해 사슴 등의 조형물 158개를 제작해 공원 시설물로 제공했으며, 벤치 등 편의시설 100개를 장미공원 등에 제공했다.
목공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누구나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