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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트럼프 만나면 기쁘겠지만 준비 필요"


입력 2025.02.20 00:36 수정 2025.02.20 10:08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아무도 우크라 배제 안해…종전 강요도 안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고 싶지만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그(트럼프 대통령)와 만나게 되면 기쁘겠지만 회담을 통해 의미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려면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와 만남은 몇몇 매체의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있었던 미·러 종전 장관급 협상에 대해서 “러시아 대표단은 내게 결과를 보고했다. 나는 회담이 실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과 러시아는 많은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다. 여기에는 전략적 안보, 경제적 협력, 에너지 협력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러시아 대표단은 전날 사우디 리야드에서 5시간가량 회담을 진행한 뒤 양국의 대사관 정상화, 경제 협력, 고위급 협상팀 구성 등을 약속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미국의 신뢰 수준을 높이지 않고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한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이번 회담은 그런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 또한 종전 협상의 대상국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그 어떤 것도 우크라이나에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무도 우크라이나를 배제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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