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미국과 러시아가 합의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안의 세부적인 내용을 전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해 왕 부장을 만나 미국과의 관계 및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대해 자세히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라브로프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러시아 협상단을 이끌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협상단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관해서 논의했다. 해당 논의해서 양국은 각국 대사관 정상화, 경제 협력, 고위급 협상단 구성 등을 약속한 바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왕 부장과의 만남 이후 성명을 통해 “양국 장관은 어지러운 국제 혼란 속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이 안정적인 발전을 도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은 “라브로프 장관과 왕 부장의 다음 회담이 곧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