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복귀전에서 날카로운 안타를 뽑았다.
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5회말 수비 앞두고 교체 아웃됐다.
멜빈 감독 예고대로 이정후는 3번 타순에 자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지명타자)-마르코 루시아노(좌익수)-이정후(중견수)-루이스 마토스(우익수)-제이크 램(1루수)-샘 허프(포수)-케이시 슈미트(3루수)-브렛 와이즐리(2루수)-오레이비스 바사베(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텍사스 우완 선발 타일러 말리가 라몬테 주니어-루시아노를 잇따라 삼진 처리하며 위력적인 투구를 과시했다. 그러나 이정후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이정후는 2사 후 첫 타석에서 몸쪽 높게 형성된 직구(148.5km)를 때려 안타를 생산했다. 타구 속도 169.1㎞.
시범경기지만 무려 290일 만에 터진 안타다. 이정후는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25억원) 조건에 계약을 체결, 2024시즌 빅리그에 입성했다. 그러나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수비 도중 중앙 펜스에 충돌해 왼쪽 어깨 탈구 진단을 받고 시즌을 접었다.
2025 시범경기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우완 파이어볼러 잭 라이터 강속구에 흔들린 이정후는 몸쪽으로 꺾여 들어오는 슬라이더(89.2마일)에 스윙을 멈추지 못하고 삼진을 당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완 제이콥 웹의 94마일짜리 직구에 배트를 휘둘렀지만 1루수 땅볼에 그쳤다.
수비에서도 9개월 여 공백 여파는 없었다. 1회말 텍사스 톱타자 카터의 잘 맞은 타구를 펜스 앞에서 잡아냈고, 4회말에는 뜬공을 두 차례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