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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 3주년…푸틴 "러 건국한 선조에 부끄럽지 말아야"


입력 2025.02.24 01:14 수정 2025.02.24 05:36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젤렌스키 "지난 밤 러 드론 267개 날아와…하루 최대 사용량"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3주년 기념 연설을 통해 러시아 장병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전쟁 3주년 하루 앞둔 23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운명이 전쟁을 이끌고 있고 신이 이렇게 바라시는 것”이라며 “우리 장병들은 조국을 수호하는 명예롭고 어려운 운명을 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11명의 군 장병에게 최고 훈장인 금성 훈장을 수여했다. 이날 훈장 받은 사람에는 시베리아 아쿠티티아 출신 자원병 안드레이 그리고리예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훈장을 수여하면서 “우리 선조들의 노력 덕분에 우리는 완전한 자주국이 됐고, 현재 세대는 이를 수호하고 있다”며 “우리는 조상들 앞에서 부끄러운 행동을 하면 안 된다. 미래 세대, 자녀, 손자들에게 러시아를 온전히 물려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3주년이자 2차 세계 대전 승전 80주년인 올해를 ‘조국 수호의 해’로 정했다. 오는 5월 9일에는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을 초대해 대대적인 군사 퍼레이드를 벌일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이날 새벽 267개의 드론(무인기)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전역을 폭격했다고 밝혔다. 267개는 러시아 군대의 하루 최대 사용량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이중 드론 257개는 격추했으나 나머지 10개는 본토로 날아왔다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은 매일 공중 테러와 싸우고 있다”며 “이번주 동안 약 1150개의 드론과 1400여 개의 공중폭탄, 미사일 35기가 날라와 본토를 폭격했다"고 말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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