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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우크라전 3주년, 매우 고통스러워…희생자들 기억해야"


입력 2025.02.24 05:45 수정 2025.02.24 12:06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세계 곳곳서 회복 기원 미사 열려…입원한 병원에도 발걸음"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12월 21일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폐렴 진단을 받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병상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3주년은 우리 모두에 고통스러운 일”이라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23일(현지시간) “내일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일 발발한지 3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이는 우리 모두에게 고통스럽고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희생자를 기억하고 평화를 위해 기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병세를 걱정해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최근 많은 애정 어린 위로와 걱정을 받았다”며 “특히 어린이들이 보낸 편지와 그림들은 매우 감동적이었다. 전 세계에서 쏟아진 위로와 편지, 그림에 감사드린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4일 바티칸은 교황의 지병인 기관지염이 악화해 로마에 위치한 제멜리 병원에 긴급 입원했다고 밝혔다. 다음날 병원은 교황에 폐렴진단을 내렸고 교황은 이후 계속 입원해 있다. 바티칸은 이날 오전 “교황은 평온한 상태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공지한 바 있다.


교황의 투병 소식이 알려지자 세계 곳곳에서 교황의 회복을 기원하는 기도회가 열렸다. 교황이 입원해 있는 제멜리 병원에도 교황의 회복을 기도하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꽃과 쪽지 등을 남기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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