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美 뉴요증시 일제히 하락
경기지표 부진 및 인플레이션 우려↑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주말 경기 침체 우려에 급락한 미국 증시에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5.53포인트(0.81%) 내린 2633.05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6포인트(0.70%) 하락한 2636.12에 개장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기관이 2492억원을 순매수 하며 지수 하단을 받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10억원, 1284억원을 순매도를 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1.85%), 포스코홀딩(0.53%) 등은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1.37%), SK하이닉스(-3.82%), 삼성바이오로직스(-1.47%), 현대차(-0.97%), 셀트리온(-0.90%) 등은 내렸다.
지난 21일(현지시간)뉴욕증시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9% 내렸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71%, 2.20% 떨어졌다.
최근 2월 미국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023년 1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인 50을 밑돌자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데다 2월 기대 인플레이션이 급등해 물가 상승 우려까지 겹치면서 일제히 급락했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표 부진과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의 동반 출현이 미국 증시에 스태그플레이션 불안을 자극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급락 여파 등에 그간의 단기 랠리를 소화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6포인트(1.02%) 내린 766.59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1포인트(1.00%) 내린 766.94에 개장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181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56억원, 517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2.26%), 에코프로(1.34%), 삼천당제약(2.28%) 등은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2.17%), HLB(-0.12%), 레인보우로보틱스(-2.35%), 리가켐바이오(-2.35%) 등은 내렸다.
환율은 위험선호 심리 위축에 장 초반 소폭 상승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7원 오른 1437.0원으로 출발한 이후 143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