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세법 개정 반대하더니 이제와 호객행위"
"당대표는 '우파 사칭' 당은 '좌파 본색'" 비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상속세 완화 추진에 대해 "겉으로는 비건 운동한다면서 회식은 고깃집에서 하면 무슨 소리를 듣겠느냐. 이재명과 민주당은 정치를 꼭 이런 식으로 한다"고 비판했다.
김은혜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마치 상속세를 감면해 줄 듯하더니 역시나였다. 민주당 정책을 주관하는 민주연구원은 상속세 완화 반대더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속이 세대 간 부의 대물림, 경제적 불평등을 고착화시킨다면서 맹비난했다"며 "이재명 민주당의 주 종목이다. 앞에선 당근을 흔들지만 늘 뒤에 채찍이 도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상속세법은 97년, 짜장면 2000원 할 때의 법안이다. 강남구 은마아파트 31평이 2억원대일 때 기준"이라며 "28년 전 잣대에 맞춰 상속세를 내느라 지금 수많은 중산층이 피땀 흘려 장만한 집과 회사를 포기하고 생빚을 내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 문제 때문에 나는 상속세 일괄 공제 금액을 두 배로 늘리고 상속·증여세 과세표준에 물가 변동률을 반영하는 법안을 작년에 발의했다. 그러나 민주당에 가로막혔다"며 "국민들에 절실한 상속세법 개정을 작년 내내 반대하더니 이 대표는 이제 와선 '상속세 완화해준다' 호객행위를 한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당대표는 '우파 사칭', 당은 '좌파 본색', 이런 식이라면 '주 52시간'처럼 이재명의 상속세는 양의 탈을 쓴 늑대 행진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두 이재명 개인의 8개 사건, 12개 범죄 혐의, 5개 재판을 가리기 위한 가면극일뿐"이라며 "가면의 실체, 계속 밝혀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