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은 인천∼백령도 대형여객선 도입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사 고려고속훼리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옹진군은 지난 17일 대형여객선 도입 10차 공모를 마감한 뒤 사업 제안서를 낸 선사들을 평가해 이같이 결정했다.
옹진군은 앞으로 선사 측과 협상을 벌인 뒤 관련 절차가 완료되면 사업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선사는 해양수산부의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를 활용해 2천t급 차도선을 새로 만든 뒤 운항할 계획이다.
인천∼백령도 항로에서는 차도선 하모니플라워호(2071톤급)가 운항했으나 선령 제한(25년)에 따라 2022년 11월 운항을 중단했다.
이 항로에는 현재 코리아프라이드호(1천600t)와 코리아프린세스호(534t)가 운항 중이지만, 선박 크기가 작고 차량을 실을 수 없다.
고려고속훼리 관계자는 “사업 협약 체결일로부터 3년 이내에 선박 건조와 면허 발급 등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2028년 상반기에는 운항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