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우크라 北 추가 파병 동향 면밀히 주시…활동 감시"

올해 1~2월 러시아에 1000명 추가 파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 강건명칭 종합군관학교를 현지지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국방부가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추가로 병력을 파견한 동향과 관련해 북한군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27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파병 가능성은 기존에 말한 바 있다"고 밝혔다.

앞서 복수의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1~2월 중 1000명이 넘는 병력을 러시아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1만1000여명 규모의 병력을 러시아로 파견했다. 이들은 블라디보스토크 등에서 훈련한 뒤 서부 쿠르스크 전선에 투입됐는데, 약 4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병력 보충을 위해 러시아로 추가 파병을 단행한 것으로 보이나, 추가 파병 병력이 쿠르스크 전선에 배치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군의 동향과 북한 지역에서의 활동을 감시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북한군 파병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