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가맹점주들이 본사를 향해 닭 수급 불안정과 물류대금(물대) 인하, 배달앱 중개 수수료 인하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27일 치킨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가맹점주들은 이날 경기도 판교에 있는 교촌에프앤비 본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다. 점주는 총 5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의 가장 큰 항의내용은 '닭 수급 불안정'이다. 닭이 없어 장사를 못 한다는 것이다. 가맹점주가 닭 30kg를 주문하면 10kg 가량만 들어오는 식으로 최근 본사가 생닭을 충분히 공급해주지 못한다고 전해졌다.
이에 본사 측은 조류독감 유행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교촌치킨은 '콤보 세트'가 인기라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보다 닭 수급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콤보 세트는 닭 다리와 날개만으로 이뤄진다. 상대적으로 공급이 적다.
가맹점주들은 마진율도 갈수록 낮아진다고 이날 호소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이것이 본사가 떼가는 수수료보다 최근 급증한 배달플랫폼 수수료의 영향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겨울철 계절적 요인으로 부분육 수급에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다"며 "본사는 닭 수급 채널을 다각화하고 가맹점주 이익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가맹점주와의 소통을 강화해 점주님들의 의견을 더욱 적극적으로 경청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