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3월부터 대학교에서는 새로운 학기가, 병원에서는 새로운 수련 기간이 시작된다”며 “정부는 보다 더 나은 학습과 수련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2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아직도 많은 의대생과 전공의의 복귀가 이뤄지고 있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지금도 많은 환자들이 미래에 훌륭한 의료인으로 성장할 여러분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대생, 전공의들이 빠른 시일 내에 복귀해 본인의 미래와 대한민국 의료의 발전을 위해 힘쓸 수 있기를 바란다. 자신의 공부할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박 차관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1법안 소위에서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 설치 관련 법률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정부는 해당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즉시 하위법령을 정비함과 동시에 위원회 구성을 준비해 조속히 수급추계위원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그간의 의대정원을 둘러싼 소모적인 갈등을 종식하고 적정 의료인력 수준에 대한 건설적인 대화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계에 정부와의 대화에 임해 주시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2026학년도를 비롯한 의대정원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의대증원 외에 다른 의료개혁 과제들에 대해서도 의료개혁특위 참여를 거듭 요청드린다”며 “정부는 의료개혁특위 외에도 형식과 조건에 관계없이 유연하게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