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우승 후보'들 맞대결에 역대 최다 유료관중이 몰렸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삼성은 1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킥오프한 ‘하나은행 K리그2 2025’ 2라운드에서 맞붙었다.
인천은 지난 시즌 K리그1 최하위로 사상 첫 강등을 당했다. 그러나 2024시즌 K리그1 강원FC를 준우승으로 이끌며 K리그1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윤정환 감독을 사령탑에 앉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공격수 바로우까지 품었다.
수원은 2023시즌 강등된 이후 지난 시즌 승강 PO에도 오르지 못했지만 인천과 함께 강력한 승격 후보로 꼽힌다.
K리그2 우승 후보이자 K리그1로의 승격 기대가 큰 두 팀의 맞대결은 경기 전부터 17000명이 넘는 팬들이 찾았고, 결국 인천축구경기장 개장(2013년) 후 첫 매진을 달성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2년 만에 펼쳐진 수인선 더비에는 무려 18173명의 팬들이 찾아왔다.
K리그2 역대 최다 관중이다. 지난 시즌 수원-안산전에서 15308명이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것이 최다 기록이었는데 2025시즌 개막 두 번째 경기 만에 새로운 기록이 나왔다.
초반부터 치열한 몸싸움이 펼쳐진 이날 경기는 양 팀 서포터즈들의 뜨거운 응원 아래 과열 양상을 띠었다.
전반에만 무려 3개의 레드카드가 쏟아졌다. 전반 27분 인천 미드필더 문지환, 전반 33분에는 수원 수비수 이기제가 위험한 태클로 퇴장 당했다. 수원은 전반 추가시간 권완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됐다. 결국 수적 우위를 점한 인천은 후반 5분 무고사 헤더골로 1-0 리드를 잡았고, 후반 22분에는 김성민의 왼발 감아 차기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2-0 완승했다.
인천은 지난달 22일 경남FC와의 개막전 승리(2-0 승)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수원은 개막전에서는 승리했지만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인 인천에 덜미를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