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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제106주년 3.1절 기념식' 개최


입력 2025.03.01 21:20 수정 2025.03.01 21:20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보훈단체, 독립유공자 유족 등 500여명 참석

ⓒ용인시 제공

용인특례시는 1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하고, 독립운동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겼다.


광복회 용인시지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후손, 보훈단체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최희용 지회장의 독립선언서 낭독을 시작으로 모범 독립유공자 유족 표창, 3.1절 기념영상 상영, 축하공연,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상일 시장은 독립운동가 권익현, 황노원, 이태원 지사의 후손인 권순호, 황현길, 이흥수 씨에게 각각 모범 독립유공자 유족 표창장을 수여했다. 또 유진선 용인시의회 의장도 독립유공자 후손 두 명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기념영상 '독립잇다'는 106년 전 전국적으로 확산된 만세운동의 역사를 조명하고, 대한민국이 이룬 발전상을 되돌아보는 내용으로 제작됐다. 이어진 축하공연에서는 소프라노 김희정 교수가 '강 건너 봄이 오듯'과 '나가거든'을 열창하며,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이 시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순국선열들의 헌신 덕분이며, 독립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후손들에게 그 가치를 전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독립선언서는 단순한 역사적 문서가 아니라 지금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명확히 보여주는 명문"이라며 "일본도 이 선언서를 읽고 성찰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한다면 한일 관계가 보다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순국선열의 투쟁과 희생, 헌신으로 80년 전 민족의 광복이 있었지만 북한 주민들은 지금도 자유, 번영을 누리지 못하고 있고 또 다른 속박과 질곡의 고통을 겪고 있다"며 "북한 현실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얼마나 소중한지 생각하게 된다.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가 다시는 침탈당하지 않도록 안보에 대한 마음가짐을 강화하고 국방태세를 굳건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용인시는 앞으로도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기념행사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22일 처인구 원삼면, 29일 수지구 고기초등학교 앞과 기흥구 신갈동 행정복지센터 등지에서 3.1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개최한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류광열 용인시 제1부시장이 기흥구 마북동에 위치한 독립운동가 민영환 선생의 묘소를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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