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명태균으로 잠룡 견제? …“가짜뉴스 유포자 법적조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명태균 연루설’과 관련해 “어젯밤 서정욱 변호사가 본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명태균 사건 수사 관련해 한 전 대표가 모종의 연관이 있다는 가짜뉴스를 유포했다”며 유포자를 포함,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한 전 대표가 친중 좌파라는 가짜 음모론도 난무했었다”며 “가짜뉴스와 음모론은 합리적 공론의 장을 해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파괴하는 범죄행위인 만큼 아픙로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에서 “한 전 대표가 명 씨를 통해 라이벌인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친다는 내용을 검찰을 통해 확인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감사원 “선관위 사무총장, 2022년 세컨폰으로 정치인들과 연락”
김세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지난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컨드폰’을 사용해 정치인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사실이 감사원에 의해 2일 밝혀졌다. 사실이 발각되자 김 전 사무총장은 휴대전화를 ‘공장초기화’해 감사원에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채용비리에 이어 사무총장이 선거를 앞두고 ‘세컨드폰’을 통해 정치인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사실까지 드러나자 정치권을 중심으로 선관위와 선거 제도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와 설전 후 하루 만에 영국으로…젤렌스키 “영국 지원 믿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총리 관저에서 키어 스타머 총리를 만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파국을 맞은 지 하루 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달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엔 답변을 피한채 총리 관저로 발걸음을 옮겼다. 관저에서 스타머 총리는 젠렌스키 대통령에게 “매우 환영한다”면서 “영국은 당신을 지지한다. 당신은 영국 전역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안보와 주권에 기반한 영속적인 평화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곳을 방문하게 돼 기쁘다. 영국은 우리의 핵심 파트너로 우리는 여러분의 지원을 믿는다. 전쟁의 시작부터 이어진 영국의 지지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일 영국 국왕 찰스 3세와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명태균 사건’ 수사 속도 내는 검찰, 최초 제보자 강혜경 이번주 소환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5일 오후 2시에는 강혜경을, 6일 오전 10시에는 김 전 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강혜경은 명태균이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부소장을 맡았던 인물로, 공천개입 의혹의 최초 제보자다. 검찰은 두 사람의 조사를 통해 미래한국연구소에 오세훈 시장 등 정치인들이 여론조사를 의뢰한 경위와 비용 전달 과정을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혜경은 오 시장의 후원자로 거론되는 사업가 김한정이 2021년 2월 1일부터 3월 26일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3300만원을 강혜경 개인 계좌로 송금한 내역을 공개한 바 있다. 오 시장이 명태균에게 줘야 할 여론조사 비용을 김한정이 대납했다는 취지다.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1단계 종료…이스라엘 “4월까지 휴전 연장”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휴전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국의 중재안이 새로운 카드로 부상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2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 대통령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가 제안한 대로 라마단 기간과 유월절까지 휴전을 연장하자는 계획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올해 이슬람 단식성월 라마단은 3월 29일까지이고 유대교 명절인 유월절은 4월 20일까지다. 이 기간에 휴전을 이어가기로 양측이 합의하면 그날 즉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남은 생존 인질 및 사망자 유해의 절반을 돌려보내고, 이후 영구적인 종전이 합의되면 나머지 절반을 송환하자는 것이 계획의 골자다. 다만 하마스는 아직 중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트럼프 2기 들어 美 항모 첫 방한…한미일 해상훈련 참여할 듯
해군에 따르면 미국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 항공모함인 칼빈슨함(CVN)과 순양함 프린스턴, 이지스구축함 스터렛 등은 2일 오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미국 항공모함 방한은 지난해 6월 루즈벨트함 이후 8개월 만으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로는 처음이다. 해군은 “칼빈슨함 등의 방한은 최근 미국 정부가 재확인한 항구적이고 철통같은 확장억제 공약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지속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한미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현시하고, 한미 연합전력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칼빈슨함은 부산 해군작전기지를 떠나면서 한반도 근해에서 이번 달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한미일 해상훈련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