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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트럼프 한마디에 비트코인 8% 급등…9만3천달러 회복


입력 2025.03.03 14:45 수정 2025.03.03 14:55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트루스소셜에 "가상자산 전략적 비축 언급"

직접 언급한 XRP, SOL, ADA 상승폭 커

AI 이미지.

트럼프발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 여파로 8만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BTC)이, 이번엔 트럼프의 가상자산 전략적 비축 언급 이후 급등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3일 오후 2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8.2% 오른 9만3000달러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은 상승폭이 더 컸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ETH) 가격은 전날보다 9.7% 오른 2444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엑스알피(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의 상승폭은 각각 23.9%, 18.3%, 59.8%에 달했다. 이들 가상자산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적 비축 대상’으로 직접 언급한 것들이다.


다만 XRP, SOL, ADA의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하락하며 조정을 겪고 있다.


3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현재 코인게코가 집계한 가상자산 시세. 코인게코 웹사이트 캡처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행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내가 디지털자산에 관한 행정명령을 통해 실무그룹에 자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도록 지시한 이유”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가상자산 전략 비축에는 XRP, SOL, ADA가 포함될 것”이라며 “나는 미국이 세계 가상자산의 수도가 되도록 하겠다. 우리는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글이 공개된 직후 XRP, SOL, ADA 가격은 급등했고, 해당 가상자산 보유자들은 환호했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지지자들은 이들 가상자산이 언급되지 않은 데 대해 실망과 놀라움이 뒤섞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뒤이어 “분명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다른 가치 있는 가상화폐들처럼 비축의 중심에 있을 것이다. 나는 또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사랑한다”는 글을 올려 이들 가상자산 보유자들을 안심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 정부가 범죄자들로부터 압수한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고 계속 보유하거나, 정부 예산으로 신규 구매하겠다는 ‘전략적 비축’ 정책을 공언해 왔다.


이는 가상자산 비축에 따른 수익으로 미국의 국가부채를 줄이고, 가상자산이 글로벌 비축통화 역할을 하게 될 미래에 미국의 경제적 우위를 보장해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주장이었다.


이같은 정책이 현실화돼 가상자산들이 미국 정부의 소유로 묶일 경우 자산 가치 안정성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비트코인 및 알트코인들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일(현지시간) 업계 임원 및 디지털 자산 작업 그룹과 함께 미국 내 가상자산 규제 정책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첫 번째 백악관 가상자산 정상회의(White House crypto summit)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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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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