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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올해 글로벌 예산 중 韓 비중 6.5%…2030년엔 15%”


입력 2025.03.03 16:01 수정 2025.03.03 16:06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투자 규모 총 25억 달러…연평균 6억2500만 달러

한국어 콘텐츠 비중 6.8%…영어·스페인어 이어 3위

ⓒ넷플릭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올해 글로벌 예산 중 한국 콘텐츠의 비중은 6.48%로 추정된다. 오는 2030년에는 약 15%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미디어 연구소 K엔터테크허브에 따르면 미국 대중문화 전문지 버라이어티가 추정한 넷플릭스의 올해 글로벌 콘텐츠 예산은 약 96억5000만 달러(한화 13조8799억원)다.


앞서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 투자 규모가 지난 2023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총 25억 달러(약 3조6575억원)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연평균 투자액은 약 6억2500만 달러(약 9143억7500만원)로 추정된다.


이를 올해 글로벌 예산 대비 한국 콘텐츠 비중을 단순 계산하면 6.48%라는 수치가 나온다.


콘텐츠 수요 측정 회사 패럿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 전체 콘텐츠 중 한국어 콘텐츠의 비중은 지난 2020년 2%에서 지난해 6.8%까지 상승했다. 이는 영어와 스페인어에 이어 3위인 수준이다.


이 같은 성장 속도를 바탕으로 오는 2030년 한국어 콘텐츠 비중을 예측하면 약 29.5%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K엔터테크허브는 “문화 상품은 기계적 성장을 하지 않기에 영어 외 가장 큰 점유율을 가진 스페인어 콘텐츠를 고려하면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비중은 10~15% 정도”라고 진단했다.


한국 콘텐츠가 투자 규모 대비 긍정적인 성과를 보인다는 점도 주목할 포인트다. K콘텐츠는 오는 2030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테크를 지배할 무기가 될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기대된다.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는 “K콘텐츠의 영향력 확장에 따라 엔터테인먼트 테크의 성장도 전망된다”며 “글로벌 콘텐츠 투자를 확대하는 스트리밍은 넷플릭스지만, 글로벌 플랫폼 시각은 유튜브를 비롯해 SNS, 웹툰, K팝까지 확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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