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통령 임기 -2년 세일
한동훈이 임기 2년을 깎는 세일 전략을 가지고 여의도로 돌아왔다.
그의 선제 공세에 여야 잠재 후보들 다수가 앞 다퉈 호응, 임기 단축 개헌이 대세 물결을 탈 조짐이다. 이들의 ‘87체제’ 종식 합창에 홀로 소극적인 이재명이 포위된 형국인데, 그의 항복은 시간문제가 됐다.
한동훈은 언론 인터뷰에서 윤석열 탄핵 인용으로(그는 ‘만에 하나’란 표현을 썼다) 조기 대선이 이뤄진다면, 출마해 당선되더라도 3년만 하고 물러나겠다고 했다. 개헌 관철로 2028년 국회의원 총선과 다음 대선 시기를 맞춘다는 시간표다.
▲한동훈, '개헌' 소극적인 이재명 직격…"5년간 범죄 혐의 피하고 싶은 것"(종합)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공개 행보를 재개한 첫날, 개헌에 소극적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12·3 비상계엄에 반대했다는 점은 공통되지만 자신은 계엄 사태의 원인이 됐던 '87 체제'를 희생해서라도 극복하려 하는 반면, 이 대표는 자신의 '사법 리스크' 모면에만 관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일갈이다.
한동훈 전 대표는 2일 오후 서울 종로 소극장에서 제2연평해전을 소재로 한 연극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를 관람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가 개헌에 소극적인 점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그분은 5년 동안 범죄 혐의를 피하고 싶은 것 아니냐"라며 "그분은 헌법을 지키려는 게 아니라 자기 몸을 지키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지금 '87 체제'가 바뀌어야 한다는 점은 모두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재명 대표가 주도했던 29번의 탄핵 시도,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했던 계엄령 선포까지 이런 일을 국민들께 또 겪게 할 수는 없지 않느냐"라고 지적했다.
▲李 '한국판 엔비디아' 지분 공유론 후폭풍…與 "이래서 위험"
정치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엔비디아 같은 기업이 한국에 생겨서 70%는 민간, 30%는 국민 모두가 나누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발언의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힘을 비롯해 여권 '잠룡'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이 이 대표의 발언에 놀라움을 드러내며 비판에 가세했다.
함인경 대변인은 3일 논평을 통해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하나 생겼다면, 30%는 국민 모두가 나눠 갖자는 것? 이래서 '이재명 대표가 꿈꾸는 기본사회'는 위험한 것"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함 대변인은 "얼핏 들으면 AI 기술 발전이 가져올 이상적 미래를 제시하는 듯하지만, 현실 경제와 시장 원리를 철저히 무시한 공상적 계획경제 모델과 다름없다"며 "이 대표가 꿈꾸는 기본사회는 개인은 전체의 이익을 위해 희생될 수 있단 전체주의적 모델이다. 얼마나 위험한 발상인가"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침묵, 아무래도 이상"…이낙연 '선관위 총체적 비리'에 고개 갸웃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선거관리위원회의 총체적 비리에 침묵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태도에 의구심을 표하면서, 궁극적으로는 '87 체제' 종식과 개헌을 통해 선관위 관리감독 방안을 정비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낙연 고문은 2일 페이스북에서 "선관위는 민주주의의 기본인 선거를 관리하는 헌법기관으로, 선관위의 공직자라면 최일선에서 민주주의 제도를 지킨다는 사명감과 직업윤리를 가져야 한다"며 "그런 기관에 총체적인 공직기강 해이가 일어났다는 것은 참담하고 한심한 일"이라고 혀를 찼다.
그러면서 방향을 돌려 "이상한 것은 거대야당 민주당의 태도다. 입법권을 사실상 독점한 압도적 다수 의석의 야당이 이 문제에 침묵하는 것은 아무래도 이상하다"며 "아무도 책임 지지 않고 제대로 처벌받지도 않는다면, 선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성실하게 노력하며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들에게 죄를 짓는 일"이라고 꾸짖었다.
▲與 '투톱' 만난 박근혜 "尹 수감 마음 무거워…국가 미래 위해 단합해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구치소에 수감돼 이런 상황을 맞게 된 것에 마음이 무겁다"며 국가 미래를 위한 여당의 단합을 당부했다.
박 전 대통령은 3일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와 1시간가량 면담을 진행했다. '권영세 비대위' 출범 이후 당 지도부의 박 전 대통령 예방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금 국가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대내외적인 여건이 어렵고 경제·민생이 매우 어려우니 집권 여당이 끝까지 민생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거대 야당을 상대로 하는 힘든 일이 많겠지만,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꼭 다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