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남서부 도시 만하임에서 차량이 군중에 돌진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경찰은 3일(현지시간) 범인이 운전한 검은색 차량이 사람들이 몰려있는 파라데플라치 광장 보행자 구역으로 돌진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4명(중상자 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범행 당시 현장에는 축제 기간을 맞아 각종 상점과 간이 놀이기구 등이 설치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당국은 “범행 직후 독일 국적의 40세 남성을 체포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며 “현재 수사 단계에서 정치적, 종교적 동기는 없다고 파악했다”고 전했다. 시 당국은 사건 이후 카니발 퍼레이드 등 남은 축제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시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독일에서는 차량이 군중을 향해 돌진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마그데부르크 크리스마스 축제에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이민자가 차량을 몰고 돌진해 6명이 숨졌으며 지난달에는 뮌헨에서 아프가니스탄 난민이 운전한 차량이 군중을 덮쳐 2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