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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4일 '加·멕 25%' 관세 예정대로 시행…中엔 10%"


입력 2025.03.04 06:34 수정 2025.03.04 09:11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미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서 예고한대로 4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와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일 기자회견을 통해 “내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계 예정대로 시작될 것”이라며 “그들이 해야할 일은 자동차 공장을 미국 내에 짓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관세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자가 ‘이날 자정 전에 관세가 유예될 여지가 있는가’라고 묻자 그는 “멕시코와 캐나다를 위한 여지는 없다. 관세는 모두 준비됐고 내일 발효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두 국가가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 단속을 게을리한다며 모든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지난달 4일부터 발효될 예정이었으나 협상을 위해 한 달 동안 유예된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10% 추가 관세도 예정대로 시행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엄청난 양의 마약이 중국에서 제조돼 멕시코, 캐나다를 통해 미국으로 쏟아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중국에 10% 추가 관세가 붙었다”고 말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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