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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거래소 김학수 대표 "우리 자본시장 도약의 발판 될 것"


입력 2025.03.04 14:32 수정 2025.03.04 14:33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넥스트레이드, 오늘 출범…2013년 개정 이후 첫 성과

김병환 금융위원장 "불공정거래 차단, 복수 시장 철저 관리"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센터빌딩에서 열린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 개장식에서 주요 내빈들이 개장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4일 “국내외 투자자를 비롯한 자본시장 참여자 모두가 넥스트레이드를 통해서 새로운 기회를 구상하고 더 멀리 도약할 수 있는 '도약의 발판'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 빌딩에서 열린 ‘넥스트레이드(NXT)’ 개장식에 참석해 "투자자에게는 더 좋은 투자 환경과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안정적이고 신속한 거래체결을 지원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넥스트레이드는 한국 주식시장의 경쟁 촉진과 투자자 편의성 향상을 위해 설립된 국내 최초의 대체거래소(ATS)다. 한국은 오랜 기간 한국거래소가 유일한 거래소로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이후 금융당국이 증권시장 경쟁 활성화와 거래 비용 절감을 위해 ATS 도입을 추진해 지난 2013년 8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통해 법적 근거가 마련된 지 12년 만에 문을 열게 됐다.


김 대표는 "한국 자본시장의 거래 플랫폼을 1개에서 2개로 늘리는 것은 단순한 양적 확대가 아니다”라며 "시장에서의 주문 거래 체결, 결제 시장 감시 등 질적인 변화까지 수반하는 어려운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의 요청에 맞춰 기민하고 보다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우리 자본시장 밸류업과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용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또한 축사를 통해 "넥스트레이드 출범은 주식시장·자본시장 거래 인프라 차원의 밸류업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시장 접근성 제고, 유동성 개선을 통한 증시 저변의 확대와 함께 투자자들도 다양한 편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엄격한 시장 감시를 통해 불공정 거래를 차단하고 복수 시장을 철저히 관리해 투자자 보호에 한 치의 빈틈도 없게 하겠다"며 "정부도 성공적 안착을 지원하고 이를 토대로 더욱 발전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설명했다.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도 "70년 가까이 이어져 온 거래소의 독점을 깬 의미 있는 현장인 것 같다"며 "오늘을 계기로 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가 함께 시장의 파이를 더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센터빌딩에서 열린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 개장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복현 금감원장은 "대체거래소는 한국의 선진 자본시장 진입을 위해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금감원도 불공정거래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자동 시장 전산 시스템의 안정적인 계획을 만들어 투자자 편익이 지원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통합 시장 관리자로서 거래소도 복수 거래소 시장 시대를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중요한 공지 사항을 넥스트레이드에 신속히 제공하고 공매도 규제 관리, 종목 지정 등 거래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시장 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증권사와 금융투자협회는 넥스트레이드 대주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복수 거래 시장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그간 최선을 다 해왔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투자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공정하고 효율적인 시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장식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김정각 한국증권금융 사, 넥스트레이드 주주이자 시장 참여 증권사 대표 등 200여명의 자본시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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