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오는 13일·20일·27일 본회의…'최상목 제외' 여야협의회 개최키로

민주당 "崔와 같은 테이블 못 앉는다"

원내대표·정책위의장·원내수석 '3+3'

연금특위는 6대 6대 1로 구성 합의

여야정 국정협의회 첫 회의가 지난달 20일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은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외쪽부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여야가 3월 임시국회 본회의를 오는 13·20·27일 여는 데 합의했다. 여·야·정 국정협의회에서 정부를 뺀 여야 협의회를 오는 6일 개최하는 데도 뜻을 모았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4일 오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양당 원내대표단 간 회동을 하고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3월 임시국회 본회의는 오는 13·20·27일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가 의장과 함께 여야 원내대표·양당 수석·정책위의장이 만나는 여야 협의회를 신속하게 개최하는데 합의했다"고 했다. 다만 "헌법을 인정하지 않고 무시하는 최상목 권한대행과 같은 협상테이블 앉는 건 맞지 않다"고 부연했다.

앞서 민주당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보류를 비판하며 여야정 협의회 불참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우선 정부를 제외하고 여야 간 협의회를 열기로 한 것이다. 지난달 28일 2차 여·야·정 국정협의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민주당 측이 개최 직전에 돌연 불참을 통보하면서 불발된 바 있다.

여야는 6일 오후 4시 열릴 협의회에선 반도체특별법과 연금개혁,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등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성준 원내수석은 이날 일부 조율된 안건과 관련해선 "국회 연금특위는 모수 개혁 부분에 대해선 구체적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나 연금특위가 구성되면 비교섭 단체를 포함해 6대 6대 1(국민의힘 6명·더불어민주당 6명·비교섭단체 1명)로 구성하기로 했다"고 했다.

기후특위와 관련해선 '11대 7대 2'로 구성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특위는'10대 7대 1'로 조율 중이다. 여야에 따르면, 합의가 최종 이뤄질 경우 특위에 대해서는 오는 13일에 처리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