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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괴사 부작용 위험 높은데...키 21cm 늘린 남성


입력 2025.03.04 20:00 수정 2025.03.04 20:00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M

미국의 한 남성이 작은 키로 받아야 했던 콤플렉스를 해소하기 위해 사지연장술을 한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23세 남성 레온은 “키가 작다는 이유로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했다”며 수술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레온은 2023년 사지연장술을 통해 171.5cm에서 10.5cm 늘어난 182cm까지 커졌다. 이후 더 크기 위해 2024년 말 10cm를 더 연장해 현재는 192cm 장신이 됐다.


해당 사연을 틱톡에 올린 레온은 “나를 내려다보던 사람들은 이제 나를 올려다본다. 수술 후 감격해 눈물이 날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현재 이 영상은 조회수 210만회를 넘어섰다.


지난해 독일의 한 여성도 두 차례 사지연장술을 받았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았었다.


함부르크 출신 테레자어 피셔는 2016년 ‘다리를 늘린다면 너를 평생 사랑하겠다’는 전 남편의 권유로 두 번의 사지연장술을 받았다. 피셔는 “8년 전 24세였던 나는 깊은 우울증에 빠져 있었다. 자신감을 완전히 잃은 채 내 다리를 15㎝ 늘리면 좋겠다는 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몸을 던졌다”고 말했다.


결국 8년간 두 차례에 걸친 사지연장술로 169cm였던 피셔는 현재 183cm 키를 자랑한다.


철심 제거 후 병원을 나서던 피셔는 “드디어 자유.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오늘은 드디어 내 몸에서 과거의 마지막 2% 제거한 날이다. 8년 동안 견뎌낸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났다. 아직 감정적으로 극복해야 할 일이 많지만 이제 나는 치유할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사지연장술’ 방법과 부작용은?

사진연장술은 팔과 다리의 길이를 인공적으로 늘리는 수술로, 일반적으로 양측 다리나 팔 길이가 많이 차이나는 환자들이 고려하는 치료 목적의 수술이지만 최근에는 미용 목적으로 많이 변질됐다.


수술로 인위적으로 뼈를 절단한 뒤 고정장치를 삽입해 뼈를 지지하도록 한다. 일정 시간이 지나 뼈가 회복되기 시작하면 장치를 이용해 뼈의 간격을 하루에 0.7~1cm씩 늘리기 시작한다. 이 단계는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이뤄지게 된다.


연장이 완료되면 뼈가 완전히 굳고 기능이 회복될 때까지 장치를 유지하게 된다. 뼈가 회복되면 장치를 제거하고 재활을 통해 근육, 신경 기능을 회복시키게 된다.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외고정 장치를 이용할 경우 피부 감염이나 골수염 등 감염 위험이 커지게 된다. 또한 신경이나 혈전이 손상될 가능성도 있으며, 감각 저하나 운동 능력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뼈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성장하는 비정상적인 골형성이 발생할 수 있다. 보통 사지연장술을 한 사람들이 ‘까치발’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의들은 까치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재활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사진연장술 전문인 임창무 박사는 공식 유튜브를 통해 “수술 후에 까치발이 생겨도 재활을 열심히 하면 극복이 가능하다. 먼저 해보고 그래도 안 될 경우 수술(아킬레스건 수술)을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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