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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인천 살아서 부산 잘 모른다고 하는데, 그건 아니다"


입력 2025.03.06 12:27 수정 2025.03.06 21:02        데일리안 부산 =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6일 박형준 부산시장과 면담

"북극항로는 매우 시급·중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부산 강서구 부산항만공사 부산신항지사 부산항 홍보관을 방문,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부산을 방문해 "박형준 부산시장께서 민주당 대표가 인천 살다보니까 부산을 잘 모른다고 하는데 그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시와 '북극항로 개척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부산항만공사를 방문해 "내가 경기지사일 때도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해선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수도권 일극체제가 가진 문제, 지방소외 문제는 국가 생존의 문제란 말씀을 자주 드렸고 지금도 그런 생각엔 변함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은 이날 이 대표에 앞서 한 모두발언에서 "나는 민주당이 지역균형발전과 국가균형발전을 가장 중심적인 당 가치로 삼는 정당으로 안다. 우리 노무현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지역균형발전에 대해 가장 중점적인 정책 삼고 이끌어왔다고 생각하지만, 아쉽게도 지금 민주당은 국가균형발전 가치에 대해서 조금 관심이 많이 떨어진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왜 내가 이런 말을 하냐면, 우리 당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또 최고위원들 대부분이수도권 의원들"이라며 "인간은 자기 감각세계를 넘은 문제를 인식하기 어렵다"며 "그리고 그런 상황이어서 우리나라 수도권 일극 체제 문제는 수도권 계신 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한 "박 시장께서는 북극항로 문제가 시급한 문제라기보다 중요한 문제에 가깝다고 말씀했는데, 북극항로 문제는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극항로는 규모가 작지만, 정기항로가 개척돼서 운행 중"이라며 "2030년대가 되면 활발하게 이용되지 않겠냐고 모두가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북극항로가 열리면 유럽으로 가는 항로가 거리는 3분의 1, 시간도 3분의 1이 줄어들면서 30% 이상의 운송료가 절감된다"며 "획기적인 변화"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구의를 놓고 보면 북극항로 중간에 대한민국이 있고 그중에서도 동남권, 동해안과 남해안이 중요한 요충지 항만이 될 수밖에 없다"며 "남부벨트가 석유, 화학, 철강 등이 중국에 밀리며 위기를 겪고 있는데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내고 새로운 방안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고 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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