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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KF-16 오폭 사고는 조종사 '좌표 입력 실수' 때문"


입력 2025.03.06 16:02 수정 2025.03.06 16:42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오폭사고' 전투기 2대서 포탄 8발 비정상투하

오후까지 15명 부상…민가 등 7가구 부서져

軍 "1번기 좌표입력 잘못…좀 더 확인해야"

6일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공군 전투기 폭탄 오발 사고 현장의 모습. ⓒ공동취재단

군 당국이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 일대에서 실시한 한미연합훈련 중 공군 전투기 오폭사고는 조종사의 '좌표 입력 실수'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공군·육군 관계자는 6일 전투기 오폭 사고 관련 언론브리핑을 통해 "훈련에 참여한 KF-16 2대에서 포탄 8발이 사격장 외부로 비정상 투하됐다"고 설명했다.


공군 관계자는 "조종사가 비행 준비 과정에서 잘못된 좌표를 입력한 것으로 조종사 진술 등으로 확인했다"며 "실사격 훈련을 할 때 원래 좌표를 입력하고 육안으로 식별하는 과정도 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지상에서든 공중에서든 좌표를 확인하는 절차가 있다"며 "이런 과정에서 실수한 것으로 현재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중에서도 추가적으로 확인한 상태에서 무장을 투하하는 절차도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격한 KF-16은 2대이며 MK-82 폭탄을 각 4발씩 탑재했다. 사격장에 투하하는 훈련 중에 8발 모두 비정상으로 떨어뜨려 교회 건물 등 민가 7가구가 부서졌다. 공식 집계된 부상자의 수는 오후까지 15명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KF-16 2대가 동시에 오폭 사고를 일으킨 원인에 대해서는 "1번기가 좌표입력을 잘못했다"며 "2번기 조종사의 이어진 발사 부분은 공군이 좀 더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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