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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탓에 용인서 뛴 전북현대, 시드니FC에 무기력한 완패…4강행 먹구름


입력 2025.03.06 21:52 수정 2025.03.06 21:5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 한국프로축구연맹

잔디 탓에 전주가 아닌 용인에서 뛴 전북현대가 8강 탈락 위기에 몰렸다.


전북은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 8강 1차전에서 시드니FC(호주)에 0-2 완패, 4강 진출 가능성이 낮아졌다.


포옛 감독 체제에서 전북은 2연승을 달리다 최근 3경기에서는 승리가 없다(1무2패).


이날 경기는 전주가 아닌 용인서 펼쳐졌다. AFC가 전주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를 놓고 ‘경기 부적합’으로 판정, 전북은 홈을 떠나 대체 구장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렀다.


시드니 그물망 수비 앞에서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던 전북은 시드니 압박에 밀려 공격 전개에도 애를 먹었다. 오히려 시드니가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공격을 구사했다. 밀리던 전북은 전반 36분 시드니의 날카로운 패스 한 번에 수비라인이 무너지면서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0-1 끌려가던 전북은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후반 13분 이승우-보아텡-전병관을 투입해 공세의 수위를 높이는 듯했지만, 오히려 후반 21분 추가골을 허용했다.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한 전북은 무기력하게 패배를 받아들였다.


경기에 앞서 “(홈 전주)잔디 상태가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낯선 곳에서 경기를 치르게 돼 아쉽다”고 말했던 포옛 감독은 경기 후 “(중립경기라는)핑계는 대지 않겠다. 공수 양면에서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전북은 호주 시드니에서 2차전을 치러야 한다. 정규시간 2-0으로 이겨야 연장으로 갈 수 있다. 1골 차로 이겨도 탈락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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