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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월 무역적자 사상 최고…'관세 대비' 美기업 사재기 여파


입력 2025.03.07 00:45 수정 2025.03.07 00:46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수출, 전월비 33억 달러 증가했으나…수입 366억 달러 상승"

지난해 4월 15일 미국 뉴욕의 한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손님이 아이크스림을 주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의 1월 무역적자 규모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 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 대비해 수입량을 대폭 늘린 탓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6일(현지시간) 미국 무역 수지 적자 규모가 전월 대비 333억 달러 증가한 1314억 달러(약 185조 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적자는 사상 최대 규모다.


상무부는 “수출도 전달 대비 33억 달러(1.2%) 늘어난 2698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수입이 366억 달러 증가하면서 적자 폭이 커졌다”며 “수입액은 총 4012억 달러이며 상품 수입(3295억 달러)과 서비스 수입(717억 달러)은 각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무부는 무역적자 폭이 큰 나라는 중국(297억 달러), 유럽연합(255억 달러), 스위스(228억 달러) 순이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54억 달러로 11위를 기록했다.


미 업체들은 지난 1월 20일 취임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곧바로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과 관세 전쟁을 시작하자 수입품을 대량으로 축적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미국 정부가 모든 교역국을 대상으로한 상호 관세 정책을 예고한 만큼 미국 업체들의 사재기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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