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혐의 피소' 장제원 지난 주 출석 통보, 조사 일정 조율 중
고소인과 술자리 동석했던 장제원 측근 참고인으로 조사
문자 내용 공개되자 "사실관계 달라…해명할 수 있어"
경찰이 비서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7일 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성폭력 혐의로 피소된 장 전 의원에게 지난 주 출석을 통보하고 조사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
장 전 의원 변호인은 "이른 시일 내에 출석해 수사기관에서 설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고소인과의 술자리에 동석했던 장 전 의원 측근도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 의원은 부산 모 대학 부총장으로 있던 지난 2015년 11월 자신의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장 전 의원의 총선 출마를 앞두고 선거 포스터를 촬영한 뒤 뒤풀이 자리에서 술을 마셨고 이후 장 전 의원이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걸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 전 의원이 A씨에게 보낸 문자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 의원 측은 "그렇게 가 버리면 내 마음은 어떡하느냐"는 등의 문자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앞뒤 사실관계가 전혀 다르다. 해당 내용을 충분히 해명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