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7일 경제관계차관회의서 배추·무 수급 안정방안 논의
대체소비 홍보와 할인지원 확대, 4월 중순 배추·무 공급안정 유도
정부는 배추·무 안정적 공급을 위해 비축물량을 도매시장에 방출하고, 대형마트에 저가 공급한다. 할당관세 적용물량도 도입하고 직수입 공급물량과 공급처도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경제관계차관회의에서 배추·무 수급 안정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배추·무는 파종·정식기 고온·호우 피해, 겨울철 대설·한파 등으로 생육 부진, 생산량 전·평년 대비 10~21% 감소한 상황이다. 배추 생산량은 21만 6000t으로 평년 대비 13.3% 낮고, 전년 대비 9.9% 하락했다. 무 생산량도 평년 대비 21.4%, 전년 대비 15.9% 낮은 29만 8000t을 기록했다.
생육 부진·생산량 감소 동으로 배추·무 가격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2월 하순 도매가격은 평년 대비 배추 66~68%, 무 88~141%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매가격은 배추 26~36%, 무 71~8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농식품부는 배추·무 비축·수입물량 공급 확대를 통해 시장 공급부족을 완화한다.
배추 비축물량 2600t을 하루 100t 수준으로 도매시장에 방출한다. 무 비축물량 500t은 대형마트에 도매가격 70% 수준에 공급할 예정이다.
직수입, 할당관세 등으로 수입량도 확대한다. 배추·무 각 200~500t 규모인 직수입 물량을 전국 도매시장에 공급한다.
대체소비 홍보와 할인지원 확대를 통해 소비자 부담도 경감한다.
봄동, 얼갈이, 열무 등 대체품목을 소비할 수 있도록, 소비자단체와 협업해 현장캠페인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체품목 할인지원과 배추·무 할인기간을 기존 3월에서 4월까지 연장한다.
재배확대를 통해 4월 중순 이후 배추와 무 공급안정을 유도한다.
봄 배추·무 전년 대비 계약재배 물량을 30~45%, 정부 수매비축 물량 50% 확대한다.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배추 7000t, 무 1000ㅅ 확대하고 참여 농가는 모종·약제비를 지원한다. 정부수매도 7500t 늘리고 사전 수매 계약도 3월 중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