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동반 팔자’에 약세…시총 상위株도 내림세
코스닥, 외인·개인 매수세에 상승 전환…730선 유지
뉴욕증시,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일제히 하락
미국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기 침체 경계감이 커졌다. 이에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 코스피는 2560선으로 후퇴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1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63포인트(0.41%) 내린 2565.53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22.72포인트(0.88%) 하락한 2553.44로 출발한 뒤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1668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유도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39억원, 582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0.92%)·SK하이닉스(-1.77%)·삼성바이오로직스(-2.30%)·현대차(-0.56%)·셀트리온(-0.05%)·기아(-1.02%)·네이버(-2.05%) 등이 내렸고, LG에너지솔루션(0.30%)·삼성전자우(0.11%)·KB금융(0.38%) 등은 올랐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0포인트(0.33%) 오른 737.32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5.49포인트(0.75%) 내린 729.43으로 출발했으나 상승 전환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71억원, 32억원어치 사들였고 기관이 225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0.26%)·HLB(0.12%)·에코프로비엠(1.68%)·에코프로(0.34%)·레인보우로보틱스(0.92%)·삼천당제약(3.02%)·코오롱티슈진(0.49%)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리가켐바이오(-1.34%)·클래시스(-1.51%)·휴젤(-3.17%) 등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이 멕시코·캐나다에 대해 부과한 전면 관세의 상당 부분을 다음달 2일까지 유예하기로 했으나, 7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비농업 고용지표에 경기 침체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12포인트(1.78%) 떨어진 5738.51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83.48포인트(2.61%) 내린 1만8069.26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7.51포인트(0.99%) 밀린 4만2579.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미 증시 급락, 비농업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으로 숨 고르기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환율은 1440원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2원 오른 1447.6원으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