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타율 0.167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 엔트리 진입 경쟁을 펼치는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침묵에서 벗어나 시범경기 4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25 MLB 시범경기에서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6일 LA에인절스전 이후 2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한 김혜성은 시범경기 타율을 종전 0.143에서 0.167(24타수 4안타)로 소폭 끌어올렸다. 여기에 시범경기 첫 도루도 성공시키며 빠른 주력을 과시했다.
이날 김혜성은 첫 타석부터 외야로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타구를 날려 안타를 기록했다.
3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시애틀 선발 투수 에머슨 핸콕의 초구 93마일 직구(약 150km)를 밀어쳐 외야 파울 라인 안쪽으로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이후 1사 1,3루 상황에서 김혜성은 마이클 콘포토 타석 때 빠른발로 2루 베이스를 훔치며 득점권 주자가 됐다.
김혜성은 콘포토의 2타점 우중간 2루타 때 3루를 돌아 여유있게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이후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타를 더해 3-0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두 타석에서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2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시애틀 세 번째 투수 로건 에번스의 느린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김혜성은 7회 무사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는 이닝을 마친 뒤 곧바로 숀 맥클레인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