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시범경기 앞두고 공식 사과
“광주 비하는 과장됐다” 해명
사생활 논란과 함께 광주를 비하했다는 의혹을 받은 KIA타이거즈 내야수 홍종표가 공식 사과했다.
홍종표는 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KBO 시범경기 시작에 앞서 인터뷰를 자청한 뒤 취재진 앞에서 “사생활로 문제를 일으켜 죄송하다. 정중히 사과하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난해 9월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다. 교제했던 이성 친구의 인터넷 폭로 글로 비판을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지역 비하 발언을 했다라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이에 홍종표는 “앞으로 사생활에 문제가 없도록 프로야구선수로서 행동을 잘하겠다. 아울러 해당 여성분께도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광주 비하 발언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홍종표는 “태어나고 자란 곳이 수도권이다. 수도권 생활이 아무래도 편하기 때문에 그 취지로 얘기했다. 광주 비하로 과장됐다”며 해명했다.
강릉고를 졸업한 뒤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16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홍종표는 지난 시즌 100경기에 나와 타율 0.295 11타점 27득점 등 준수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사생활 논란 등이 불거지자 KIA는 구단 자체 조사를 거쳐 사생활 문제 등을 이유로 홍종표에게 KS 엔트리 제외와 마무리 캠프 훈련 배제 및 벌금 등 자체 징계를 내렸다.
미국 스프링캠프를 통해 선수단에 재합류한 홍종표는 올해 프로야구 시범경기부터 정상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