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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꽁꽁 싸맸네…훨체어 타고 나타난 故하늘양 살해교사


입력 2025.03.08 22:01 수정 2025.03.08 22:01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연합뉴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8살 김하늘 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명모(40대)씨가 사건 발생 26일 만에 구속됐다.


대전지법은 8일 오후 3시 살인 혐의를 받는 명모(40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명 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특별한 사유 없이 불출석 의사를 밝히고 출석하지 않았다.


명 씨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서 경찰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상 공개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대전서부경찰서 전담수사팀은 전날 오전 9시 50분쯤 대전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명 씨의 신병을 확보한 후 집중 조사를 벌였다. 명 씨가 하늘 양을 교내에서 살해한 지 25일 만에 이뤄진 첫 대면조사였다.


명 씨는 전담수사팀의 질문에 담담하게 답변하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후 경찰 호송 차량에 오를 때 명 씨 모습이 잠깐 취재진에 공개됐는데, 휠체어를 탄 명 씨는 알파벳 C가 새겨진 하늘색 모자에 흰색 마스크를 한 모습이었다. 경찰이 명씨 를 둘러싸서 자세한 인상착의 등은 보이지 않았다.


명 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5시 50분쯤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김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손과 발에 자상을 입은 하늘 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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