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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생산 공장에 투입될 로봇의 AI 학습 영상 공개


입력 2025.03.09 13:55 수정 2025.03.09 13:57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휴머노이드 로봇 ‘올 뉴 아틀라스’, 생산거점서 올 연말 시범 적용

보스턴 다이내믹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올해 생산 현장 투입을 앞두고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 5일(현지시각) 생산 현장에 투입을 앞둔 휴머노이드 로봇 ‘올 뉴 아틀라스(All New Atlas)’의 AI 학습 과정 영상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영상에서는 연구진들이 아틀라스를 학습시키는 과정과 그에 필요한 AI 기술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보여준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 스팟(SPOT), 스트레치(Stretch) 등 자사 로봇들이 생성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 제어 AI 솔루션을 연구 중이다. 이번 영상에서 연구진은 아틀라스의 부품 이동 작업에 핵심적인 기술인 ‘시퀀싱(Sequencing)’을 강조했다. 시퀀싱 기술은 일련의 작업 순서를 정확하게 배치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아틀라스는 다양한 부품을 구분하고 그 무게를 고려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올해 생산 현장 투입을 앞두고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아틀라스는 카메라 센서와 AI 기반 솔루션을 통해 부품을 정확히 집어 원하는 위치에 배치하는 시퀀싱 작업을 학습했다. 특히, 어두운 제조 현장에서 비정형화된 부품을 인식하고 운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 아틀라스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이해하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도 갖추게 됐다. 또한, 360도 회전이 가능해 더 빠르고 효과적인 동작 범위 운용이 가능하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가 부품을 옮기는 단순 반복 작업에 투입되면 작업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틀라스는 연말 현대차그룹의 생산 거점에서 시범 적용을 시작으로 다양한 현장에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로봇 개발을 총괄하는 재커리 잭코우스키 보스턴 다이내믹스 수석엔지니어는 “제조 분야의 세계적 리더인 현대차그룹과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뛰어난 하드웨어 역량과 현대차그룹의 제조 기술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로보틱스 기술을 개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 2월 ‘로보틱스 앤 AI연구소(RAI)’와 강화 학습 기반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이 파트너십을 통해 로보틱스 AI 연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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