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앞두고 대표팀 소집
아킬레스건, 발목 부상에도 쉴 수 없는 상황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에서도 역시나 대체불가 자원이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1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8차전에 나설 2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B조 1위에 올라 있는 한국은 오는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7차전을,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을 치른다.
각 조 2위까지 본선 직행 티켓을 주는 가운데 한국은 2경기 결과에 따라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이번 3월 A매치 2연전의 중요성을 감안해 홍명보 감독은 최정예 멤버를 발탁했는데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김민재도 변함없이 호출을 받았다.
뮌헨의 수비 핵심 자원으로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선두를 견인 중인 김민재는 올 시즌 계속되는 아킬레스건 통증 부상을 안고 뛰고 있다.
올 시즌 김민재는 뮌헨이 치른 리그 25경기 가운데 23경기에 나섰고, 사실상 모든 경기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여기에 컵대회와 유럽대항전까지 더하면 혹사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팀 사정상 센터백 자원들이 줄부상을 당하면서 제대로 쉬지도 못했고, 결국 부상에 대한 위험을 안고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김민재는 지난 6일 펼쳐진 레버쿠젠과의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1차전서 경기 초반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지만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해 풀타임 가까이 소화했다.
부상 우려에 지난 8일 보훔과의 분데스리가 25라운드 경기에 결장했지만 김민재가 빠지자 뮌헨은 무려 3실점을 내주며 패했다. 결국 뮌헨은 김민재를 계속 기용하지 않을 수 없다.
김민재는 A매치 기간 대표팀에 소집돼 강행군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 휴식이 필요해 보이지만 뮌헨과 마찬가지로 대표팀도 김민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부상, 지난 경기 발목 부상 등이 있다. 이 선수는 뮌헨에서도 벤치에 앉힐 수 없어서 계속 뛰고 있다”면서 “선수 본인도 어려움이 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어려운 점이 있으나 잘 이겨내면서 경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상 후유증이 있지만 대표팀에도 반드시 필요한 선수이기에 부르지 않을 수 없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