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KIA, 화끈한 공격으로 첫 승…실책 3개

KIA 이범호 감독. ⓒ 뉴시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시범경기 첫 승을 수확했다.

KIA는 11일 창원 NC파크에서 펼쳐진 ‘2025 KBO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전에서 홈런 3개 포함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17-10으로 이겼다. 4경기 만에 따낸 시범경기 첫 승리다.

올해 선발로 복귀한 NC 이용찬은 3.2이닝 8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KIA 선발 마운드를 지킨 양현종은 4이닝을 1실점(3피안타 1볼넷 5탈삼진)으로 막았다.

이우성(2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과 한준수(3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가 각각 만루 홈런,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1번 타자로 나선 박찬호(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도 3점포를 터뜨렸다.

큰 점수 차로 앞선 탓일까. 집중력을 잃은 가운데 실책이 속출하고 볼넷을 남발해 대량 실점한 점은 분명 아쉬움으로 남는다.

15-2로 크게 앞선 7회말, KIA는 1사 1루에서 박민우의 외야 뜬공과 김한별의 유격수 땅볼 때 각각 좌익수 김석환과 2루수 서건창의 실책이 나오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박시원에게 3타점 2루타를 얻어맞는 등 7회말 수비에서 5점을 내줬다.

9회말에도 이범호 감독의 표정을 어둡게 했다. KIA 우완 장재혁이 3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내야땅볼과 적시타를 내주고 2점을 허용한 KIA는 2사 후 밀어내기로 1점을 더 내주며 열 번째 실점을 했다.

대량 득점과 실점이 이어진 탓에 이날 경기는 시범경기임에도 3시간49분 소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