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미국과 고위급 회담 몇 시간 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사상 최대 규모의 드론 공습을 가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론 343대가 자국을 넘어왔다며 이 중 일부가 고층 아파트로 송유관 등에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3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우크라이나가 민간인의 주거용 주택을 표적 삼아 공격을 가했다”며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드론 공격이다. 이로 인해 4개의 주요 공항이 폐쇄됐고 83대의 항공기가 경로를 변경했다. 송유관도 타격받아 헝가리로 향하는 석유 공급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도 이날 공습을 인정하며 “이는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이 겪은 고통에 비하면 극히 일부”라며 “러시아군은 공중 휴전에 하루빨리 동의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