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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반도 담당 동아태 차관보에 디솜버 전 태국대사 지명


입력 2025.03.12 08:20 수정 2025.03.12 08:20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마이클 디솜버 美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지명자. ⓒ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의 동아시아·태평양(동아태) 차관보에 마이클 디솜버 전 태국대사가 지명됐다. 동아태 차관보는 미 국무부에서 대(對)한반도 정책을 담당하는 실무직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디솜버 대사가 차기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로 지명됐다는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첫 임기 동안 마이클은 태국 주재 대사(2019~2021년)로 근무했고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가 미국을 위해 엄청나게 열심히 일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디솜버 전 대사는 하버드대 로스쿨을 우등으로 졸업했고, 스탠퍼드대에서 계량 경제학 학사와 동아시아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며 "석사논문 주제는 '중국의 핵무기 전략'이었다"고 소개했다.


한국과 북핵 등 한반도 문제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과 관련한 외교 실무를 총괄하는 동아태 차관보는 상원에서 청문회를 거쳐 인준을 받아야 공식 임명된다.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 출신인 디솜버 대사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2020년 3월부터 2021년 1월까지 태국 대사로 재임했다. 원래 직업은 인수합병(M&A) 및 사모펀드 변호사로, 현재도 법무법인 설리번앤드크롬웰에서 아시아 인수합병과 한국·동남아시아 업무를 총괄하는 파트너 변호사로 재직하고 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종전협상 등 유럽·중동 현안에 집중하고 있고, 국무부 개혁과 불법이민 문제 해결이 ‘발등의 불’이다. 이 때문에 디솜버 전 대사는 국무부 정무 차관에 내정된 앨리슨 후커와 함께 한반도 정책의 입안·실행하는데 있어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특히 디솜버 대사는 부인이 한국인이다. 트럼프 2기 출범 당시 주한 미국대사로 거론되기도 했다. 중국어에 능통하며 한국어도 구사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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