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 관세 공방에…美 3대 주요지수 모두 약세 마감
관세 갈등 다소 진정되자 코스피 반등 성공
전장보다 0.59% 오른 2552.60 출발해 상승세
미국-우크라이나 30일 휴전 합의에 따라 재건주에 기대감
간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 영향으로 뉴욕증시 등 미국의 주요 증시가 하락 마감한 상황에서도 국내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과 캐나다 간 관세 갈등이 다소 진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우크라이나가 30일 휴전에 합의함에 따라 이른바 재건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5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6.87포인트(1.06%) 상승한 2,564.47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5.00포인트(0.59%) 오른 2552.60으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209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억원, 3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에서는 보합을 기록 중인 기아(0.00%)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론 삼성전자(1.68%)·SK하이닉스(3.30%)·LG에너지솔루션(0.59%)·삼성바이오로직스(0.37%)·현대차(0.46%)·셀트리온(1.47%)·삼성전자우(0.67%)·네이버(0.71%)·한화에어로스페이스(2.65%) 등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5포인트(1.41%) 상승한 731.65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3.08포인트(0.43%) 오른 724.58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 중이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83억원, 3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이 44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리가켐바이오(-0.76%)를 제외한 전 종목이 오르고 있다.
구체적으론 알테오젠(0.81%)·에코프로비엠(1.43%)·HLB(1.66%)·에코프로(1.03%)·레인보우로보틱스(3.04%)·삼천당제약(0.46%)·휴젤(3.80%)·클래시스(1.84%)·코오롱티슈진(6.07%) 등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장 초반 전날 급락분을 만회하려는 흐름을 보이다가 장중 벌어진 미국과 캐나다 간 상호 관세 갈등에 3대 주요지수 모두 약세로 마감했다.
특히 대캐나다 관세율을 수시로 조정하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미국 증시가 휘청인 상황이지만, 미국-우크라이나 회담 결과가 국내 증시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해당 회담을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30일 휴전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장 초반 우크라이나 재건주들이 일제히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우크라이나 회담에서 러-우 전쟁 30일간 휴전에 전격 합의해 종전 협상 기대감이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율은 145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2원 내린 145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