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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아파트 3.3㎡당 분양가 3120만원…3000만원 '첫 돌파'


입력 2025.03.12 10:15 수정 2025.03.12 10:15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1월 1628만원 대비 2배가량 상승…지난해 8월보다 600만원 올라

지난 2월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역대 최초로 3000만원을 돌파했다.ⓒ뉴시스

지난 2월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역대 최초로 3000만원을 돌파했다.


12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월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120만원으로 나타났다. 월별 평균 분양가에서 3000만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월(1628만원)과 비교해 한 달 새 약 2배 가까운 상승이며, 이전 최고 분양가인 2024년 8월의 2474만원과 비교해도 600만원 이상 높다.


2월에 평균 분양가가 크게 상승한 것은 전국적으로 분양 물량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분양가가 높은 강남권에서 신규 분양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 2월에는 1631가구가 분양하는 데에 그쳤고, 이 중 서초구 방배동의 '래미안 원페를라’가 포함돼 있다.


1월에도 분양물량이 3751가구로 적은 편이었으나, 서울에 분양이 없어 전국 평균 분양가는 1628만원으로 한 달 전보다 400만원 이상 하락한 바 있다.


2월의 시도별 분양가를 보면 서울은 3.3㎡당 평균 6941만원으로 2024년 1월(9608만원)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더피알

2월의 시도별 분양가를 보면 서울은 3.3㎡당 평균 6941만원으로 2024년 1월(9608만원)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부산(2409만원)은 한 달 전(1921만원) 대비 약 488만원이 오르며 서울의 뒤를 이었고, 1월보다 약 127만원 오른 대구(2399만원)가 3번째로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다.


대전(1664만원)과 울산(1551만원)이 각각 3개월 만에 새 아파트를 분양하며 5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도는 1511만원으로 한 달 전(2496만원)보다 1000만원 가까이 하락했다.


광주는 1473만원으로 분양이 있었던 지역 중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강원, 경남, 경북, 세종, 인천, 전남, 전북, 제주, 충남, 충북 등 10개 지역에서는 분양이 없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명절, 정치적 이슈 등으로 연초 분양시장이 요동치고 있으며 서울의 분양 유무 등에 따라 전국 평균 분양가 역시 오르내림을 하고 있으나 길게 보면 아파트 분양가는 올해에도 우상향할 것"이라며 "실제로 국토부에서 최근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기본형 건축비를 인상 고시하는 등 간접공사비, 노무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경기 의정부와 김포에서 신규 아파트를 공급한다. 의정부에 분양 중인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는 계약금은 5%(1차 1000만원 정액제)로 낮췄고, 계약금 중에서 50%는 대출 알선을 통해 대출이자를 전액 지원하는 계약자 혜택을 제공한다.


김포에서는 이달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분양에 나선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이 도보권에 들어서는 단지로 전용면적 65~84㎡, 총 720가구다.


동부건설은 울산 남구 신정동에 조성되는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를 분양한다. 울산 남구에서는 처음으로 공급되는 센트레빌 브랜드 아파트다. 지하 3층~지상 35층, 4개동, 총 368가구 규모다.


현대건설은 이달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아곡)지구 7BL에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7개동 전용면적 84㎡~182㎡, 총 660가구로 조성된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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