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SNT다이내믹스 등도 신고가 랠리
현대로템 주가가 유럽 국가들의 방위비 증액 기대감에 힘입어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현대로템은 전거래일 대비 2.28% 오른 9만4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로템은 장중 11.17% 오른 10만25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햇다.현대로템 주가가 10만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항공우주, SNT다이내믹스, 엠앤씨솔루션 등 다른 방산주들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나타나면서 하락세를 마감했다.
최근 방산주들의 주가 상승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세계 각국의 방위비 증액 기조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유럽 국가들도 적극적으로 국방력 강화를 추진하면서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9만2000원에서 11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B증권도 8만2500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렸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확대되는 유럽의 무기체계 수요에 직접적 대응이 가능하다"며 "폴란드와 K2 전차 2차 계약 자체뿐만 아니라 현지에 생산 거점을 마련한다는 점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