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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30조 규모 美상품에 관세"…EU 이어 두 번째 보복


입력 2025.03.13 00:21 수정 2025.03.13 04:50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당선인이 지난 9일 오타와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캐나다 정부가 207억 달러(약 30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미니크 르블랑 캐나다 재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미국산 전자제품과 스포츠용품, 의류 등 다양한 품목에 추가 관세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관세 정책은 부당하고 불합리한 조치”라며 “이번 추가 관세는 이에 대한 대응이다. 오는 13일 곧바로 발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철강·알루미늄에 부과한 25%의 기존 관세에 더해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만 25% 관세를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 동부 도시에 수출하는 전기에 부과하던 추가 요금(25%)을 보류하자, 이를 5시간 만에 번복했다.


유럽연합(EU)도 이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응해 260억 유로(약 41조)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U는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는 선박부터 버번 위스키, 오토바이에 이르는 다양한 미국산 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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