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당선됐으면 핵전쟁 발발…수백만명 죽었을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핵보유국)라고 부르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계를 다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마르크 뤼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회담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다시 구축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는 “나는 그와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며 “확실히 북한은 뉴클리어 파워다. 김 위원장은 핵무기를 많이 갖고 있고, 인도나 파키스탄 등 다른 나라도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김 위원장과 대단한 관계를 맺은 바 있다. 만일 그때(2016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당선됐다면 핵전쟁이 발발했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도 그렇게 예상했다. (만일 전쟁이 일어났으면) 수백만 명이 죽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월 20일 취임식 직후 집무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도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지칭한 바 있다. 국제 사회는 외교·군사적인 이유로 인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