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개막전 로스터 진입을 노리는 피츠버그 배지환(25)이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배지환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클랜드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서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배지환의 시범경기 타율은 0.438(27타수 11안타)이 됐고 11개의 득점은 팀 내 1위를 달리는 중이다.
배지환은 1회 첫 타석에서 외야 뜬공에 그쳤으나 상대 좌익수가 실책으로 공을 놓친 사이 2루까지 내달렸고 후속 타자 엔디 로드리게스의 3루타 때 홈을 밟아 선제 득점을 올렸다.
3회 병살타로 물러난 배지환은 5회 1사 1루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후 다시 홈을 밟으며 두 번째 득점을 신고했다. 6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로 아웃된 뒤 교체됐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는 지속된 허리 통증으로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만약 부상 진단이 나오면 오는 28일 신시내티와의 개막전 출전이 어렵다.
이에 대해 샌프란시스코의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시범경기서 뛸 수 있다면 괜찮다. 예상보다 더 통증이 지속되고 있지만, 좋은 소식을 듣기를 바란다.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