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박용진 "이재명, '검찰·비명계 내통' 발언 해명해야"


입력 2025.03.18 10:33 수정 2025.03.18 10:40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내게만 말하는 것?

아무 의미 없다고 생각…

李, 적당한 시점에 해명해야"

박용진 전 의원이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기다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를 두고 비명계(비이재명계)와 검찰이 내통한 것이라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이 부분에 대한 해명 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용진 전 의원은 18일 오전 SBS라디오 '정치쇼'에 출연해 "이 대표가 해당 발언에 대해 전화 와서 '진의가 아니었다, 이 일이 이렇게 해설될지 솔직히 몰랐다'고 이야기했는데 내게만 해명하는 것은 아무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서 자신의 체포안 가결 사태와 관련 "당내 일부와 (검찰이) 다 짜고 한 짓"이라면서도 "짰다는 증거는 없고 추측"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그간 보였던 비명계 통합 행보가 '보여주기식'이라는 의구심이 확산했었다.


박 전 의원은 "해명을 촉구하는 SNS글을 올렸다. 상처받은 사람들도 많고 이것 때문에 우리 당 통합이나 화합이 더 늦춰지거나 어려워질 수가 있기 때문"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돼서 활개치고 다니는 상황에서 적당한 시점에 해명 조치를 해서 당 통합의 방향과 기운을 잘 모아나가는 것이 이후에 있을 탄핵 인용과 또 조기 대선에서 당연히 당대표로서 해야 할 조치"라고 했다.


아울러 최근 윤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여야 간 '승복 논란'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승복을 하자고 하는 건 너무 당연한 것"이라면서도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한테 승복하라고 이야기하지 않고 왜 이 대표에게 하느냐"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줄탄핵했다가 줄기각 당하는 망신스러운 상황이 됐지만 헌재 결과에 대해서 승복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한 적이 없지 않느냐"며 "감사원장과 중앙지검장, 검사들에 대한 탄핵이 기각된 것에 대해서도 승복하지 않았느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는 그럴 텐데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한테는 왜 아무 소리 못 하느냐"라고 반문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