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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감독이 뮌헨 비판” 독일 언론도 홍명보 감독 발언 주목


입력 2025.03.18 15:09 수정 2025.03.18 15:12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김민재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독일 현지매체들도 홍명보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 저격 발언을 주목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등 복수의 매체들은 18일(한국시각) "뮌헨은 한국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으로부터 대한민국 수비수 김민재를 부상으로부터 보호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뮌헨은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홍 감독은 ‘김민재 이탈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민재는 3월 한국의 월드컵 예선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는데 홍명보 감독은 이에 대해 화가 난 듯하다"고 전했다.


홍 감독은 1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부상 이탈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김민재는 뮌헨, 대표팀에서 아주 중요한 선수다. 아쉬운 점은 뮌헨이 예방 차원에서 (선수를)보호해주지 않았다”며 “결과적으로 우리가 김민재란 핵심 선수 없이 중요한 일전에 나서야 한다. 그 선수에 대한 부상 위험 신호는 지난해부터 계속 있었다. 우리는 그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지난해부터 아킬레스건과 발목에 문제가 있었지만, 수비라인이 붕괴된 팀 사정상 쉬지 못하고 뛰었다. 상태는 더 악화돼 지금은 뛰기 어려운 상황이다. 뮌헨 콤파니 감독의 입장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아니다. 뮌헨은 김민재가 절실했다.


독일 키커는 “이러한 갈등은 단순히 이번 대표팀 차출 문제를 떠나 앞으로 대한민국 선수들이 해외 빅클럽에서 활동할 때 겪게 될 대표팀과 클럽 간의 출전 및 부상 관리 이슈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 공백을 김주성(FC서울)으로 채웠다.


홍 감독은 “김주성은 작년 한 차례 대표팀에 합류했다. 수비는 조직력이 아주 중요하다. 김주성은 다른 후보들과 비교했을 때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경기, 게임 모델 등을 더 이해할 것으로 봤다. 김주성은 K리그1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오만전(20일·고양종합운동장)과 요르단전(25일·수원월드컵경기장)을 앞두고 있다.


3차 예선 B조 7·8차전을 앞두고 있는 홍명보호는 4승2무(승점14)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3차 예선에서는 10경기 치른 뒤 각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으로 직행한다. 오만은 피파랭킹 80위, 요르단 피파랭킹 64위로 한국(23위)과 격차가 크다. 홈에서 치르는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다면, 월드컵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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