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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화쟁정신으로 원융무애 길 열어가는 데 최선 다하겠다"


입력 2025.03.18 14:22 수정 2025.03.18 14:22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대한불교조계종 봉선사 '명상체험센터' 기공식 참석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봉선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봉선사 명상체험센터 기공식에서 진우스님과 인사를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남양주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봉선사 '명상체험센터' 기공식에 참석해 국민통합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진우 총무원장 큰스님을 비롯해서 대덕큰스님들 또 정말 한꺼번에 보기 힘든 전국의 교구장 주지스님들 한꺼번에 뵙게 돼서 큰 영광"이라고 말한 후 " 나라가 몹시 혼란스럽다. 국민들 마음은 상할 대로 상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나라의 국민적 갈등이 심해지고 나라가 두 동강이 나서 쪼개지고 있다"며 "많은 정치인들은 말로는 나라와 국민을 위한다고는 하지만 자신들의 기득권이나 또는 권력욕에 치우쳐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그런 생각을 해 본다"고 했다.


그는 "작년 11월에 총무원장님 찾아뵀었다"며 "그때 원장님 쓰신 책을 제가 가져갔었는데 원장님께서 책 안쪽에 '만법유식'이란 글을 써주셨다. 모든 현상은 마음의 작용이다. 이렇게 저는 이해하고 있다"며 "그 말씀을 새기면서 정말 제 마음속에는 우리 경기도민을 위해서 또는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 어떤 마음 자세를 가져야 할까 하는 생각을 해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총무원장님 뵙기 두 달 전 작년 9월에는 국제선명상대회를 연 것을 보면서 선명상의 대중화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이렇게 갈라지고 쪼개지고 분열된 우리 사회에, 그와 같은 화합과 치유가 필요한 우리 사회에 아주 시의적절한 그런 행사가 아니었나 싶어서 경쟁과 갈등과 대립 속에서 절제, 상호존중, 마음 평안 그리고 욕망과 물질을 넘는 정신적 가치를 하는 선명상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됐는데 오늘 이와 같은 선명상체험센터를 이곳 봉선사에서 기공식을 갖게 돼서 정말 기쁘고 축하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상할 대로 상한 우리 국민들 마음을 치유하고, 위로하고 안식을 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고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화쟁정신으로 원융무애(圓融無礙)의 길을 열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통합을 이룰 수 있는 모두의 나라 그리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의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내 삶의 선진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으며, 선명상체험센터가 그런 데에서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다시 한번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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