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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의료진 인하대병원서 갑상선 로봇수술 배운다”…이진욱 교수 에피센터 지정


입력 2025.03.21 15:37 수정 2025.03.21 15:37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최선근(좌측) 인하대병원 진료부원장, 이진욱 외과교수, 최용범 인튜이티브서지컬 코리아 대표, 이 택 병원장, 주성필 로봇수술센터 부센터장 ⓒ인하대병원 제공

인하대병원은 이진욱 외과 교수가 로봇수술기 제조사 인튜이티브 서지컬로부터 다빈치 SP(단일공) 시스템을 활용한 갑상선 절제술 분야 ‘에피센터’로 지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이 교수가 전 세계 의료진을 대상으로 다빈치 로봇수술 교육 및 참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핵심 멘토 역할을 수행하게 됨을 의미한다.


에피센터는 인튜이티브 서지컬이 지정하는 세계적인 로봇수술 교육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다. 병원이나 기관 또는 우수한 로봇수술 역량과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개별 의료진이 지정된다.


이 교수는 약 1500례의 로봇수술을 집도했고, 이 중 다빈치 SP 활용 수술은 350건에 달한다.


갑상선 단일공 수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성과를 쌓아왔으며, 최소 침습적 접근을 통해 환자의 회복 시간을 단축하고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갑상선 로봇수술 기법을 발전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교수는 다빈치 SP를 이용한 세계 최초의 수술법을 다수 고안해 시행해왔다.


대표적으로 단일공 유륜 접근 갑상선 절제술(SPRA)과 단일공 유륜 접근 측경부 림프절 절제술(SPRA-MRND)이 있으며, 단일공 후복막 접근 부신 절제술(SP-PRA)도 시행 중이다.


이러한 혁신적인 술기는 환자의 미용적 결과를 극대화하고, 최소 침습 수술의 장점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 교수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초청을 받아 라이브서저리와 강연을 진행하며 자신의 술기를 국제적으로 전파해 왔다.


이번 지정으로 앞으로 더 많은 국내외 의료진에게 갑상선 단일공 로봇수술의 노하우를 전수하며, 수술 참관 및 임상 강의를 통해 로봇수술 기술 발전을 주도하게 된다.


아울러 인하대병원은 아시아 최초로 로봇수술 미디어 플랫폼인 ‘인튜이티브 허브(Intuitive HUB)’를 설치한 기관이다.


이를 통해 해외 의사들과도 시공간의 제약 없이 원격으로 수술 참관 및 원거리 멘토링이 가능하다. 에피센터 지정과 더불어 글로벌 로봇수술 교육의 핵심 거점으로서 그 역할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진욱 교수는 “앞으로도 배움의 자세로 더욱 정진하고, 동료 의료진들과 함께 안전하고 효과적인 로봇수술 기법을 연구하고 발전시키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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