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하락 출발 후 반등…2643.13 마감
시총 상위株 대부분 혼조세…삼전 2.5%↑
코스닥, 개인 ‘나홀로 팔자’에 710선 후퇴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640선을 지켜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하락 마감하며 710선까지 후퇴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3포인트(0.23%) 오른 2643.1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0포인트(0.12%) 상승한 2633.90에 개장해 약세를 이었갔으나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5396억원, 3972억원을 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홀로 8452억원을 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2.49%), SK하이닉스(2.62%), 삼성바이오로직스(2.15%), 현대차(1.23%), 삼성전자우(1.40%0, 셀트리온(0.21%), 네이버(0.72%) 등이 강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1.64%), 기아(-0.31%), KB금융(-1.22%) 등은 약세를 보였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4포인트(0.79%) 내린 719.4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1포인트(0.03%) 내린 724.94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장 내내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0억원, 1167억원을 매수한 반면 개인은 홀로 1666억원을 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1.16%), 삼천당제약(7.64%), 휴젤(1.21%), 코오롱티슈진(6.88%), 리가켐바이오(1.72%) 등은 상승 마감했다. 알테오젠(-0.80%), 에코프로비엠(-0.80%), HLB(-29.97%), 레인보우로보틱스(-4.30%) 등이 약세를 보였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주에 외국인 순매수가 집중된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순매수했지만, 달러·원 환율은 5원 가까이 급등하며 약 한 달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주에는 미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 개인소비지출지수(PCE), 소비심리 등 주요 경제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될 예정"이라며 "국내의 경우 탄핵 심판 결과가 빨라도 다음 주 중후반에 나올 가능성이 높아 관망세가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환율은 1470원에 근접하며 등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58.9원)보다 3.8원 오른 1462.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달 3일(1467.2원) 이후 최고치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7.6원 오른 1466.5원에 출발한 뒤 상승세를 지속해 한때 1469.5원으로 치솟았다